나는 나이다.(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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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살 담백한 겨울이 가고나면 햇살 따슨 봄이 오겠지
앗살 담백한 겨울이 가고나면 햇살 따슨 봄이 오겠지 지난 봄에 못해뒀던 소망들 줄세워 하고 해논 그것이 또 그리 될까나 지켜보면서 하루하루를 만끽해볼 것이다. 삶에 스스로 부지런을 떨면 그게 행복이다. 올해는 강원도 산밭에다가 녹차나무를 심고 파종하고 떠날차비 맞을 준비 소소히 해둬야지 인생무상속 남은 것은 있다 그게 빈말이 되버리면 얼마나 허망하겠나 싶어서 긴세월 산너머를 보며 그 산에라도 차밭을 만들어 차나무를 남기겠다. 혹여 아무나 누구라도 오며가며 차맛을 보실 거다. 2023.12.28. 황작
2023.12.28 -
저만치 나가도 돌아와도 벗어나질 않는 산속 여백의 삶 치유받는 해독의 인생이다.
자연동화란 신토불이 식약동원 먹는 것이 피와 뼈 살이 된다. 산에 곁살이는 산 외에 것을 탐하면 욕심이 된다. 가진 것 여유를 두고 산에 묻히다보면 언젠가 도시로 돌아갈 것이야 여지로 둘수 있으니 얼마나 자유롭고 따숩겠는가 자연인 그건 억지이다. 인간이 자연인데 그것을 그슬렀던 것이지 새삼스레 자연인이 따로 이겠나 저만치 나가도 돌아와도 벗어나질 않는 산속 여백의 삶 여기까지 동안의 노고 열심히 스스로 일궈논 치유받는 해독의 인생이다. 2023.12.21. 황작 .
2023.12.21 -
내 인생 후반 노년이 이만하면 행복한 건가 서럽다.
슬픈 드라마를 보다가 뜬금없이 서러워 운다. 아련타 과거에 서러웠던 거 어제 슬펐던 거 오늘 우는 거다. 혼자 울 수 있는 나이 내 형편이 이만큼 좋아졌는 건가 참으로 평화로운 울음이다. 어디 한이 나 여기있오 눈치없이 시도때도 없이 막 튀어나와서 울든가 이렇게 울어서도 시원한 것이 아마 잘살았느니 내 인생 후반 노년이 이만하면 행복한 건가. 2023.11.18. 황작
2023.11.17 -
아무리 늙는 것이 순리라 해도 이제는 그 유교적 굴레를 끊어야 한다.
전후 출생한 샌드위치세대들의 노노부양의 문제 그건 단지 부양의 문제만이 아니다. 부모가 과거에 얽매여 불행한 기억속 부정적 대화를 일상으로 하면 노년으로 접어든 그 자식은 삶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진다. 시대적 과도기의 낀세대는 그 어깨가 무겁다. 어쩌랴 그 시절에는 먹고사느라 그 부모도 무슨 준비가 있을리가 없고 그저 난감한 세대이다. 아무리 늙는 것은 순리라 해도 부모는 부모 자식은 자식일 뿐이다. 먹여주고 키워주고 가르치고 그게 무슨 생색인가 남의 자식을 데려다 키웠나 동물을 데려다 키웠나 뭘 먹이고 재우고 키우고...... 지가 만든 자식 그건 원져이고 무한 의무이다 우리가 우리세대가 그 유교적 굴레를 끊어야 한다. 그러려면 늙은이가 독립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늙을 수록 제 앞가림은 스스로 ..
2023.10.20 -
순하디 순한 사람이라고 해서 제손아귀인듯 했다간 정말 경칠 꼴을 볼 것이다.
순하디 순한 사람이라고 해서 제손아귀인듯 했다간 정말 경칠 꼴을 볼 것이다. 그저 그렇게 보니 그저 그런 생각으로 있고 그저 그렇게 더불어 살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매순간 혼자 자유다. 왜 굴레를 쓰고 사나 마음을 좀 느슨하게 그러거나 말거나 뒤돌아산다. 그런듯 보이지 않아도 사람이란 다 계획이 있는 것
2023.09.21 -
삶이란 다른 듯 동일하다.
한쌈지 주어진 내력을 안고 각인된 그 유전자에 끌려 그렇게 예정된 과정을 살아가는 것 삶이란 다른 듯 동일하다. 잘살든 못살든 생로병사라는 그런 얘기다. 연역을 하자면 원점과 종점이 같다면 같다. 그래서 나는 내처지 내요량 내입장에서 그 과정에서라도 조금 다르게 조금 나은 삶을 살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의지와 노력에서 온다. 내나이 65세 어르신이다 그래봤자 놀고먹으면 스스로비루해지는 인생인데 ......... 나름 최선을 찾기 위해서 나는 매한순간도 쉬지 않고 스무고개를 이어간다 공부하고 생각하고 삶 최적의 궤적을 그리기 위해 부단히 살아움직이는 것이다. 2023.09.08. 황작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