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다.(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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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느듯 노년 즐겁게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논다.
나도 어느듯 노년 즐겁게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놀고 자신에 감사한다. 땀흘리지 않는 자 시련 겪지 않는 자 자기 극복을 모르는 자 그 노년이 그러하지 않으니 나는 적어도 내 스스로는 그러하였다 자부하고 떳떳하게 생각한다. 오늘 잠간 어느 여로의 쉼중에서 시원한 아아를 마시면서........ 유유자적 사유하니 이 세상이 더없이 아름답다. 2023.09.01. 황작
2023.09.01 -
나의 혼자밥은 내가 내게 든든하고 자부심이 가득한 여유이다.
언젠가 회자됐던 혼밥이란 말 말하기도 참 고깝지만 전에 어느 대통령이란 작자가 수행원을 줄줄이 달고 나가서 보도진이 얻어맞는데도 찌질이 말한마디 못하고 혼자 밥쳐먹은 그러고도 크나큰 환대를 받고 왔다고 한 그것이 대명사격 비루한 혼밥이다. 그런데 내가 며칠 혼자 밥을 드시다보니 착잡하기도 뿌듯하기도 행복하기도 한 느낌이다. 새겨두시라 어차피 누구나 늙으시면 혼자 드시는 것이다. 그것은 흉도 아니고 흉될 일도 아니다. 오히려 누구에게도 하나 성가심이 없는 바람직한 노년의 미래 우리의 혼밥이다. 달인지 문짝인지 그작자의 비루한 혼밥하고는 격이 다르다. 언제나 나의 혼자 밥은 내가 내게 든든하고 자부심이 가득한 여유인 거다. 2023.08.20. 황작
2023.08.20 -
삶 여정 나는 오늘도 죽어간다 어떻게 죽어야 하나.
그이는 갔다. 보고싶다. 그립다. 참 막막하다. 외로운 여정 삶 가는 길 누워서 가긴 싫다. 죽은 이와 산 자의 넋두리가 무슨 소용인가 오늘도 난 죽어간다. 어떻게 죽어야 하나 그대가 그립구려. 2023.07.29. 황작
2023.07.27 -
나에 감사하다.
청춘이 백수 누구나 이런저런 이유들이야 있겠지만 사연이 없는 연애가 있든가 노(no)사연이면 모를까 젊은이만 안타까운 게 아니다. 노년에 노는 사람 노는 사람이란 은퇴하고도 여유있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해야 하는 형편에도 일할 곳이 없어 실업인 노년을 말함이다. 거리에서도 시름이 가득하고 꾀째째한 노년을 보노라면 그들의 고통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틀림없이 적게든 많게든 자식에게 짐을 지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또 한편에는 행색이 말끔하고 보기에도 단정한 노년이 있고 더러는 그 외양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도 하는 여유로운 노년들도 있으니 필시 그들은 재산이나 연금이나 솔솔해서 걸음도 표정도 거늘이 들어올 데가 없을 거다. 나는 누굴까 나는 어떨까 자문해본다. 나에 감사하다. 2023.07.20...
2023.07.20 -
비오고 입 궁금하고 허전하고 이럴땐 탁주에 장떡이 괜찮지.
일부러 뭘 부산스럽게 들떠야 흥이 나겠는가 맘 동할 때 해치워야지 없는 재료들 준비하기도 귀찮겠거니 마음 허기도 지고 해서 손에 가까운 대로 풋고추만 잘게 썰어넣고 고추장 한숫갈 풀고 밀가루반죽을 지져냈다. 운동하고 오면서 걸죽한 물약도 한병 있고 나름 치유가 된다. 누구와 어울려야 맛인가 화려한 상이라야 맛인가 비싼 술이라야 취하는가 촌놈아 술이 넘어가고 추억이 새겨오면 되었지. 2023.07.14. 황작 이거 저작권 침해거든 숨은 그림찾기도 아니고 뺑뺑이 돌리는 로봇이 아닙니다 AI검증 오류 어떡할 것인지 기대하시라 저작권 침해.
2023.07.14 -
누가 뭐래 나 하고 싶은 거 다해라.
탁주 댕댕이는 싫어한다. 저 뭐 하시나 궁금한갑다. 그러나 나는 하고싶은 대로 하는 거다. 누가 뭐래 나 하고싶은 거 다해라. 2023.07.10. 황작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