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살 담백한 겨울이 가고나면 햇살 따슨 봄이 오겠지
2023. 12. 28. 19:38ㆍ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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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살 담백한 겨울이 가고나면
햇살 따슨 봄이 오겠지
지난 봄에 못해뒀던 소망들
줄세워 하고
해논 그것이 또
그리 될까나 지켜보면서
하루하루를
만끽해볼 것이다.
삶에 스스로 부지런을 떨면
그게 행복이다.
올해는
강원도 산밭에다가
녹차나무를 심고 파종하고
떠날차비
맞을 준비 소소히 해둬야지
인생무상속 남은 것은 있다
그게 빈말이 되버리면
얼마나 허망하겠나 싶어서
긴세월
산너머를 보며
그 산에라도 차밭을 만들어
차나무를 남기겠다.
혹여
아무나 누구라도
오며가며 차맛을 보실 거다.
2023.12.2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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