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꼴 반쪽 글.(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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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인생은 모순속의 굴레이다.
봐라 내 무슨 흔적이 있든가 아무리 아둥바둥 세상에 돌팔매질을 해봐라 물 한점 튀겨놓나 지난 거도 지금도 다음 오는 거도 세월에 지워지고 말았더라 나 그리고 지금 그게 뭔지도 모르고 과거를 속절없이 붙잡고 현재를 전전긍긍하며 하염없이 언제가는 꼭 뭐가 될 거라 그것을 희망이라 꿈을 꾸는 아무래도 인생은 모순속의 굴레이다. 2023.08.24. 황작
2023.08.24 -
울어야 더 밝아지는 웃음이라면 싫컷 울어라.
울어야 더 밝아지는 웃음이라면 싫컷 울어라 슬퍼야 기뻐지는 슬픔이라면 슬픔도 잘 이겨라 인생이 뭐 별다르다든가 왔으면 돌아가야 한다는 자명한 원죄를 두고 어쩐다고 싸워야 너만 불쌍한 것 아니겠니. 2023.08.23. 황작
2023.08.23 -
내 나이 예쉰 넘어 "예 쉽니다." 해서 예쉰인 줄 알았다.
곰곰 생각하다 혼자 웃기 아까운 생각을 하고 말았다. 사오십에 캬 육십살 쯤 되면 놀고 먹을 거라고 생각없이 나이를 먹었다. 근데 예쉰을 넘었다. 말하자면" 예 쉽니다." 해서 예쉰인 줄 알았다. 아니다 칠십이 된 다음에도 그에 따른 희안한 말이 있었으니 "일은 어쩌고서 놀아" 해서 일흔이다. 여든은 "옇든 일해야 산다."해서 여든일 거다. 아흔은 아흐 더는 못하겠다 하면 아흔인 거고 인생 그러면 곧 백수되(하)는 것이지 뭐 별 거 있나 그전에 잘 살 일이지. 2023.07.18. 황작
2023.07.18 -
깨달음이 무엇인가.
깨달음이 무엇인가 우린 그것을 철학이다 종교다 뭐다 하며 서로 화두에서 찾는다. 하지만 깨달음이란 사실은 너무나 원초적이고 단순하고 당연한 이치를 아는 것 그것일 뿐이다. 허무하다 아쉽다 그 회한과 후회 인생은 두번을 살지는 못하는 것 그게 깨달음이다. 그것을 너무 일찍이 깨닫게 되면 삶이 무의미 해지고 어중진 시절에서 깨달으면 욕심이 지나치게 되고 살면서 차곡차곡 돌아보라 그래서 누구나 어느 순간에는 행복하였다고 가물가물 아련한 그 순간을 추억하게 되는 것이다. 모름지기 인생의 깨달음이라는 것은 그 이치가 그것을 수긍할 나이가 되어야만이 불현듯 각성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2023.07.02. 황작
2023.07.02 -
가슴으로 보는 삶 조근조근 걸음으로 소중한 그 세월을 듣는다.
훨친한 해바라기 비로드 맨드라미 코스모스 금계국 뚱딴지 파초 온갖 꽃들이 한껏 옥타브를 올려도 나는 한해 사계가 여전하다. 초연히 반올림표다. 생각하면 모두가 아쉽고 애절하다. 가슴으로 보는 삶 조근조근 걸음으로 소중한 그 세월을 듣는다. 2023.06.23. 황작
2023.06.22 -
개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사람은 사람을 버린다.
완두콩 깐다고 안놀아주니까 안스럽게 저리 잔다. 개들은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사람은 사람을 버린다. 그러니 난 너를 믿었는데...... 신파를 하면서 등신같은 소리나 하는 것이지 개 싫어하면 사람에게는 진중하겠냐 내가 널 아는데 육갑떨고있네 무슨 소리냐면 그저께 어떤 뚱딴지가 내게 그랬다. 여럿이 간담중에 우리집에도 꼬물이 둘 있는데 했더니 물어보지도 않은 말을...... 지는 개도 싫고 지는 개를 키우는 사람도 싫단다. 지 주제에 무슨 선포를 준것도 없지만 패주고 싶었다. 인간같지도 않은 꼬락서니 개보다도 더 못한 물건 너는 개되기도 어려울 것이다. 2023.06.13. 황작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