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꼴 반쪽 글.(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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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가 있어도 서로의 것이 다르니 그 요량을 잘 달래어라.
천지 물속에 어물들아 원담을 넘보지 들 마라 물이 들어올 때와 물이 빠질 때가 분명히 따로 있느니라 사람이 부귀공명을 탐하기로서 좋고 나쁘고 시절이 반드시 바뀌나니 어느것에도 절망하고 안주하기를 경계하고 분수가 있어도 서로의 것이 다르니 그 요량을 잘 달래어라. 2024.02.03. 황작
2024.02.03 -
몽환의 추억 몽한의 서글픔에 가위눌려 앞섶이 젓도록 울었다.
몽환의 추억 몽한의 서글픔에 가위눌려 앞섶이 젓도록 울었다. 멀고도 먼 이것이 포한이다 그대 그립다. 2024.01.14. 황작
2024.01.15 -
죽지 못해 산다 그냥 사는데 까지 산다 당연한 것을.
죽지 못해 산다 그냥 사는데 까지 산다. 당연한 것을 출생이 축복이라고 쇠뇌시키고는 생일에 잔치까지 해처먹으면서 염세인가 어쩌다가 이 지옥에 태어났고 그렇다니 그게 부모이고 원수일테지 그 부모가 또 내가 살면 얼마나 사냐 시름대면서 고뇌에 애간장 짐을 더하고 사실이 그렇다 어차피 우리가 다 그러니 꼭 우울할 일이 무엇인가 억울하지 그래 어쩔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고 살아야지 그래서 자식도 조금이라도 천국에 가깝게 더는 자식들 지옥에 빚지지 말고 철저히 내인생 내가 책임진다. 여기가 지옥인데 억지라도 천국같이 살다가라 하네 팔자는 네 집에서 만든 것 아닌가 불평불만 지옥 그것도 네가 바꿔야지 천국처럼 말이다. 2024.01.10. 황작
2024.01.10 -
십자가를 진 자가 부모이다 원죄가 아니든가.
강아지를 키우다가 그냠 노심초사다 그녀석들이 아프면 꼭 내탓이라는 자책이 든다. 자식은 어떤가 그것을 어찌 말로 형용할까 부모는 그런 것이다 그래야 한다 십자가를 진 자가 부모이다. 예수는 무슨 원죄가 그 아니든가 부모는 그렇다. 2023.12.26. 황작
2023.12.26 -
요즘 애들 생각에는 이역만리가 몇키로미터일까.
이역만리는 몇키로미터일까 요즘 애들 문해력을 따르면 이억만리 10리는 4키로미터 이역만리가 얼토당토 엉뚱발랄하게 그렇게 따지면 8천만4천키로미터가 되는 거네 이래도 저래도 멀긴 먼 것이네 웃다가도 씁슬해지는 같다. 2024.12.20. 황작
2023.12.20 -
생이 삼만육천오백일 고작 그거다.
계산에 진심인 인간들이 제 시간에는 건둥사니 남의 일인 듯 한다. 봐라 100살이라 해봐야 생이 36,500일 고작 그거다. 나이 예쉰 다섯 25년을 얻어 산다 해도 9,300 날 밤이 안된다. 너그들 지금 뭐하노 이 안타까운 시간의 가치에는 셈이 없지 인간이 그런 거다. 2023.12.02.황작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