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꼴 반쪽 글.(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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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on, is the iron.
I on, is the iron. 깨어있어야 내 자존이 무쇠와 같다. 삶은 절대 그대를 속이지 않는다. 그대가 게을리 하여 삶을 속일 뿐 깨있어라 이성으로. 2023.05.16. 황작
2023.05.16 -
미안하다 그런말 뭐하러 하니.
미안하다 그런말 뭐하러 하니 감정의 사치다 세월 지나고 보면 낯설은 말들일 뿐 돌아보는 그 끝에서 부질없는 말들이다. 소용없다. 2023.03.16. 황작
2023.05.16 -
오늘도 어제같은 오늘 오늘도 한가해서 좋다.
만보 걷기 중 삼천 칠백보 잠시 벤취에 앉아 아메리카노 버블을 마신다. 발아래 햇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검은 개미 나쁜놈의 꽁초 나문닢 나뭇가지 부시래기 바람 씀바귀 보프레기 아름다운 행인 멀리 신호등 초여름의 녹음 그 그늘에서 나근 하품이 난다. 오늘도 어제같은 오늘 오늘에 감사한다. 사는 날들 내일이 오늘 같아도 그 오늘이어도 한가해서 좋다. 2023.05.16. 황작
2023.05.16 -
허망에서 오는 이 외로움 귓전에 귀곡의 바람이 서럽다.
나는 귀신같이 돌아다니는데 너는 고요히 누웠다지 귀신이라 삶과 죽음 그 간격이 너무 멀어 이렇도록 허전할 수가 없다. 공허한 마음 살은 것이 귀신이다. 아무리 손을 마음을 뻗어봐도 홀로 그리울 뿐 허망에서 오는 이 외로움 귓전에 귀곡의 바람이 서럽다. 2023.05.16. 황작
2023.05.16 -
나는 지금 소 한마리 없이 목가적이외다.
아카시아 향기 찔레 향기 나는 지금 소 한마리 없이 목가적이외다. 그 시절들 그 아름다움 그 추억 그 그리움에서 그 기억에 내가 다 모여서 초행의 여름이 또 내가 되었소이다. 2023.05.15. 황작
2023.05.15 -
세상 누구도 남을 위하려 하지는 않는다. 자꾸 미담 같은 것을 만들지 마라.
있는 여유 조금 나눌 뿐이지 누구라도 누구를 위하는 경우는 없다. 기껏 도움을 두고 위한다니 자기껏 못살면 그것은 도움을 받는 것이지 누가 위하지는 않는다. 인간사도 자연섭리인 것인데 자꾸 미담 같은 것을 만들지 마라 보아하니 부족한 것 같아서 그저 도와주는 것이지 세상 누구도 남을 위하려 하지는 않는다. 생각없이 바라지 말고 무슨 뜻인지 새겨볼 얘기다. 2023.05.13. 황작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