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68)
-
힘내라 청춘들아 또 다른 모든 아빠들이.
너 그 때 공부를 안했지 머리는 좋았잖으냐 그래서 이렇게 든든하게 버티잖으냐 뭐 아무래도 좋은 말이다. 그 말 뒤에는 그의 눈물 나는 노력이 뼈를 깎는 인내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10년 20년 30년 달라지는 삶의 반경 어떻게 살 건지 그건 내가 노력한 거다 흙수저 금수저 헬조선 청춘아 ..
2018.11.15 -
얘들아 그것은 아버지 말이 맞단다.
얘들아 그것은 아버지 말이 맞단다. 남만큼 해주지도 못해놓고 잔소리며 두말씀이신가 했었더만 나 지금 사무치도록 후회를 한다. 오늘을 내다보고 하신 말씀 돈도 좀 더 아끼고 심신도 좀 더 챙겼더라면 철없이 비뚤어져 엇나간 그 못된 몽니 이제 그 하나하나가 가슴을 친다. 얘들아 아..
2018.11.03 -
나는 그저 고맙다 아빠이니까.
동생생일 누나가 밥 샀다. 케익도 옷도 샀다. 누나는 참 장하다. 오누이 담담 그렇게 사는 살가운 우애 예쁜 삶 나는 그저 고맙다. 아빠이니까. 2017.10.10. 황작
2017.10.10 -
오로지 내 정성이 내 자식을 바로 키운다.
내리 사랑이라고는 그게 저만의 덕목인냥 하며 먹여주고 키워주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도둑질 협잡질이나 죄가 되는 것 말고는 무엇이든 하여 진정으로 보살펴야 하는 것 그건 유세가 아니라 책무이다 내가 못나서 ..
2017.07.14 -
너희가 부모되면 우리가 이러하였을 걸 조금은 생각해주어라.
부모는 팔뚝 굵고 배 나온다. 그렇게 된다 다 부모이면서 한 때는 자식이라서 부모 마음 아직 모른다. 그래도 어여쁘고 고맙다. 사회에 나가 열심히 제 몫을 하는 아이와 학업에 욕심을 두고 매진하는 아이를 보며 아직은 내가 부모할 터이니 너희는 어여쁜 자식이거라 다음 너희..
2017.06.23 -
그 인사동을 뒤적뒤적 싱거웁게 걸어보고 싶어서다.
아들 주려고 인사동 북촌 손만두를 샀다. 모듬이 팔천원이다. 맛도 좋겠지만 나는 그냥 인사동 듣기만 해도 좋다 좋은 곳이다. 살 것도 할 일도 없으면서 어슬렁거리는 내모습이 좋다. 그래도 가끔은 통행료 정도는 낸다. 홍콩반점에서나 조랭이떡국이나 설렁탕집에서 점심이나 들고 다..
201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