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별곡(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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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가슴속 배례 올리옵니다.
숙부님 첫 차례를 모시는 설날이다. 그집 이제 길도 멀고 마음도 멀고 숙부님. 가슴으로 새길 뿐입니다. 먼 하늘 허공에 잔잔히 내려다 보시는 그 정만은 아버지처럼 담으며 살겠습니다. 두분이 다 아니 계시니 의지가지 황망한데 숙모님 눈치도 멀고 하시니 눅눅한 겨울 하늘이 제마음을..
2016.02.05 -
외로운 족보를 그리며 하염이 없도록 따집니다.
나는 족보도 없는 놈이 아니오이다. 웃대를 공경하는 사람집 사람이오이다. 사는 곳에 항시로 가슴에 자꾸 숙부님이 떠오르시지요. 이렇게 메이는 가슴을 아제, 무슨 소용이라지요. 숙부님 영원토록 존경합니다. 외로운 족보를 그리며 하염이 없도록 따집니다. 2015.10.07. 황작
2015.10.07 -
그분의 빈자리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리라 다짐해본다.
그 분이 누구신가 평해 황문의 수자 웅자 황수웅 나의 숙부님이시다. 예나 지금이나 생시처럼 그립고 존경하는 영원한 나의 우상이시다. 가을이 오자니 쓰라리게 그 자리가 허전해진다. 명리를 나는 알 수없지만 부디 평안하시라 하늘을 올려다 본다. 그분의 빈자리에서 부끄럽지..
2015.08.06 -
길을 나섭니다 어디 머무는 곳에서 다시 전상서를 쓰겠습니다.
어디로 가시냐고 여쭙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디 가신다 말씀도 없이 가신가요. 남은 사람에겐 항시 황망한 이별 저 벌판 허공에 부는 바람 어디에 계시는지 정처없는 들길에서 그립기 한이 없습니다. 북망산천이 어딘가요 아무도 안가는 데를 왜 훌쩍 가셨나요 고향집 다녀오고 맘몸..
2015.08.06 -
무심히 가을이 오는데 마음이 수선하여 외롭다.
선풍기 바람에 바지자락을 내어 놓고 매미소리를 듣노라니 한여름에 있다. 퀭하니 촛점을 허공에 놓아두고 생각속을 헤메니 가여운 눈물이 난다 가을이 오는 갑다 감상이 깊으다. 아버지 숙부님 가시고.......... 산 사람은 사는 것 그렇고 그렇게 산다. 망연스러움 사무치다. 무심..
2015.08.02 -
그 엄격하셨던 스승님이 뵙고싶다 나의 숙부님 나의 스승님.
영어 공부 게이트웨이 탐앤쥬디 유니온 내 중학시절 몇몇 영어교과서이다. 왜 장황한가 하면 그당시 평화봉사단 소속 미국인 선생님이 경주에 계셨는데 나는 삼학년 때 그 선생님께 배울 기회가 마침 있었다. 본 성함은 정확히 모르나 한국명은 도금숙 선생님이다. 아뭏든 나는 학교 수..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