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가을이 오는데 마음이 수선하여 외롭다.

2015. 8. 2. 09:58숙부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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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바람에

바지자락을 내어 놓고

매미소리를 듣노라니

한여름에 있다.

퀭하니

촛점을 허공에 놓아두고

생각속을 헤메니

가여운 눈물이 난다

가을이 오는 갑다

감상이 깊으다.

아버지

숙부님 가시고..........

산 사람은 사는 것

그렇고 그렇게 산다.

망연스러움 사무치다.

무심히 가을이

오는데.........

맘이 수선하여 외롭다.

한분은 가을에

한분은 봄에 가셨다.

세월은 저대로 여전하여

추석 차례를 모실

때가 되어간다.

 

2015.08.02.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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