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에는 그리움을 지울 수 없도록 시간이란 것이 여전히 존재 합니다.

2015. 6. 19. 13:33숙부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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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것들의 흉터에서

자신감과

환한 웃음을 보는 것이

인간의 감정이며 능력이다.

그러나

속으로는 슬프기도 한 것이다.

촌각을 다툼에도

세월은 느리고

인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그 변함 없는 자리에서

그리움이라는 말을 해본다.

이 더운 날

현기증나게 숙부가 그립다.

다른 건 알필요도 없고

내게는 다정하셨던

그저 내 가슴속에 여미어온

사랑

존경

감사

미안함

얼마나 많이 그리운지를

조목조목 따져보니 알겠다.

그리운 숙부님 영면하세요.

오늘은

가신 해의 유월 열아흐래

여전히

한편에는

시간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뼈저리게

그리움을 지울 수 없도록요.

 

2015. 06.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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