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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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함께 해준 하루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사람이 겉돌면 맥아리가 없어 뵈기도 하고 자칫 초라하여 만사가 불운 할 수도 있다. 무엇을 쪼개 놓고 자잘하게 곱십기 보다는 좀 너그러운 면도 허술해 뵈는 면도 있어야지 그 것이야 말로 타고난 복이 아니겠나 싶다. 제 복을 걷어 차려고 허구헌날 인상을 쓰고 쪼아대고 남에게 험한 댓거리나 해댄..
2007.11.28 -
[스크랩] 이제 선생님은 내 일상 모든 걸 안아주시는 안식처가 되셨다.
길을 두고도 맨날 보리 밭을 가로질러 간다. 누나가 짜준 털실 벙어리 장갑을 껴서도 손이 시려워 호호 입김을 불며 뛰어가던 등교길. 개울의 얼음장 하나를 뜯어내 비춰보면 산란된 아침 햇살에 볼그레 상기된 얼굴이 예쁘다. 까치집이 매마른 미루나무꼭데기에 높이 매달려 바람이 꼬챙이 구멍으로 ..
2007.11.28 -
[스크랩] 비열한 놈을 보며.......
비루한 말 한 필을 산으로 쫓으려합니다. 다행히 강인하게 살아 남아 돌아온다 해도 훗 날 우리의 울타리를 해친다 해도 지금의 그의 비루함은 우리 모두의 삶을 멍들게 할 뿐입니다. 움직이려 하지 않고서도 애를 쓰며 뭘 해보려 하지 않고서도 저만 마른 자리서 안락하게 살아보려는 비루한 태도 저..
2007.11.27 -
방아풀
자, 그럼 여기서 방아풀의 효능을 잠시 소개합니다 방아의 효능 방아는 우리나라에서 지방에 따라 향여, 수고화, 배향초 또는 밀봉초라고도 불렀습니다. 한라산 중턱부터 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방아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방아는 어렸을 때는 나물로 무쳐 먹으며,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씀씀..
2007.11.26 -
[스크랩] 인간이란 종내 옹알이로 돌아와서 노모 老母를 그린다.
어머니를 각인하면서 옹알이를 시작하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무의식의 자아가 형성되면서 유년기 놀이를 배우면서 유소년기 학습을 하면서 청장년기 수많은 자연경쟁의 정점을 지나고 되 돌아서 지난 청장년기의 고정관념을 재 검토하고 다시 학습을 한다 추억을 되새기고 의식적인 자아를 수..
2007.11.26 -
[스크랩] 2007년 겨울 첫눈이.......
2007년 겨울 첫눈이....... 푸석푸석하던 가을이 금새 바뀌는가 싶더니 간밤에 눈꽃이 소리없이 내려앉아 하얗게 주름살을 펴어 곱기도 하다. 며칠전에도 진눈개비가 내렸지만 진짜 첫눈은 내가 보지도 못한 밤사이에 함박 오고 말았다. 새벽에 현관을 나서면서 참 반갑다 했다. 소복소복 밟을 만큼도 왔..
2007.11.22 -
[스크랩] 깍두기 맛있게 담는 요령/ 펌 했는데ㅡ 저도 담가 보려고요
깍두기 자주 담그시죠? 많이 들 좋아하시구요, 특히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깍두기.. 우리 식탁에서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김치.. 요즘 배추, 무 가격이 만만 찮아요..그쵸? ㅎ 그래두 다른 음식에 비해 한번 담가두면 오래 먹고 건강에도 제일 인 김치..ㅎㅎ 재료: 무 1kg 500g 정도, 쪽파 반웅큼 양념: 굵은..
2007.11.22 -
[스크랩] 어름 새겨 벗의 모습 앉혀두고 차한잔을 나누니.......
차 한 웅큼을 푸실하게 덜어서 별 심사 없이 차상을 당겨 앉는다. 이것저것 다기들을 만져도 보고 구석구석을 소재도 해보고 그저 손 닿는데 까지 움직여 본다. 입안으로 단맛이 돌 때 까지는 차를 하고있다는 것 조차 잊는다. 사람이 좀 처연하게 차분하다면 다른 속앓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
2007.11.21 -
[스크랩] 안방의 수심이 이제사 전해오니 나도 철들긴 했나보다.
뜨끈한 숭늉 한 그릇을 비우시고 여분으로 내려 앉은 누룽지에 묵은 김치 한장을 척 덮어 한 술 더 드신다. 겨울이다. 까치 밥이라고 그냥 둔 연시도 엊저녁밤 추위에 얼었다 떨어졌다. 개울가 수채구로 김이 피어난다. 까까머리 마른 논의 그루터기 들이 까마득히 나래비를 서있는 허허 들판에 까마귀..
2007.11.21 -
[스크랩] 얘들아! 너희들 모두 차근차근 실수하지 말고 잘해! [오늘 수능시험일이네요.]
저 오늘 수험생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보며 모니터 뒤에 숨어 남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딸을 고사장으로 들여보내며 두손을 모아쥐고서도 눈자위와 코끝이 빨갛도록 애절한 어머니. 우리 모두 저렇게 자라 성인이되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네요. 왜 내가 아닌데도 저들을 보며 내가 눈물을 훔치나..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