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더 욕심내는 것(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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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인생은 각자의 뜰이 있는 그 평온한 삶이다.
뜰을 지키고 싶다. 뜰을 가꾸고 싶다. 뜰을 갖고도 싶다. 부모님의 뜰 아이들의 뜰 나의 뜰 삶이 함축된 뜨락 가치있는 인생은 각자의 뜰이 있는 그 평온한 삶이다. 2017.06.13. 황작
2017.06.13 -
순응할 때가 되었으면 순응해야지.
앙칼지게 꺼래비는 독선들이 좀 날려 가려나 한강둔치에 나와 섰다. 선배 누군가 그러더라 껏발을 버리고 나니 멍통 장땡 따라지 삼팔광땡이 나오더라고 되도 않은 껏발 쥐고 쫀다고 내 몸과 마음에만 몹쓸 짓 했다. 그저 순응할 때 되었으면 순응해야지 나도 거진 그리 되었나 싶..
2017.01.19 -
올봄에서 순풍 불어라
순풍 불어라 올 봄에서 푸르고 만개하고 열매 맺어 부족함이 없어라 필요한데는 고루고루 쌓여서 순한 세상 바르고 기쁘고 곱고 넉넉하여서 활짝 웃어라. 2017.01.03. 황작
2017.01.03 -
모양은 갖춰야지 헛거운 노년에도 감사하면서 살텐데요.
비나이다 소소한 돈주머니 하나 차고서 삼짓돈이나 나누며 호락한 시골살이를 하고싶습니다. 안될 것도 없잖소 남만큼 노력했으니 더 달라는 것도 아니요 명색이 논다하면 노는 이를 마냥 부실하게 버릴 수는 없지요. 조그만 집 한채에 빗장이라도 걸어 두고 멀리 벗을 오라마라 할 량은..
2017.01.02 -
삶이란 하루를 보며 사는 게 아니다.
저녁나절 수묵을 친 정경 산수화로 치자면 진경이려나 아뭏든 빛바랜 사진 한장을 들고 선 잔잔한 서정 그로 마음을 위안하고 잠들고는 꿈마저 다가서지 않은 밤으로 말끔히 아침을 깨었다. 차게 해둔 약물을 마셔본다 매일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때로는 이렇게 내가 사는구나 기분이 좋..
2016.08.04 -
그런 순한 곳 어디메선가 나는 메꽃이 될 것이다.
어디 따로 심지 않아도 제 스스로 따라와서 친근하게 꽃을 피는 메꽃 뭣 모르는 시골 아이들 그것도 나팔꽃이라 했다. 이처럼 이름이 있든 없든 붙임성 좋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 끼리 오붓하게 모여 살면 길가에 메꽃들 군락처럼 얼마나 순하고 고울까. 찾아 들고픈 그런 순한 곳 ..
201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