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다.(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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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깊은 속박의 가슴을 달랜다.
빗장 참 깊이 질렸다. 갈비뼈 넉살이 죈다. 울증이 콱막힌다. 저무는 어둠 정처없는 밤길 무작정 가고파 고개를 떨구고 숨도 못쉬는 트라우마 깊은 속박의 가슴을 달랜다. 201. 7.22. 황작
2013.07.22 -
평생 그 개같은 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끊임없이 익룡의 발가락에 옥가락지를 끼우고 헛된 봉황을 날린다. 어느날 현몽하여 내 머리맡에 앉으면 왕이되겠지 환상에 갇혀서 역사속의 암시들 현무와 삼족오에 빠져들어 갈망하며 꿈꿨었다. 그리고 평생 그 개같은 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자 현실을 얼마나 더 너를 뭉..
2013.07.22 -
돌아서 불러보면 오려느냐.
한평생 바친 망각을 이제사 기억이나 날까요 어디 주머니 넣어둔 쪽지 마냥 빨래에 묻어간 종적없는 청춘이여 나 한마디만 하련다.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수삼년이 어떻게 갔더냐 돌아서 불러보면 오려느냐. 2013. 7. 17. 황작
2013.07.17 -
장자 남모를 고뇌를 높이사느니................
먼저 궨 돌이 눌리는 걸 어쩌랴 딸아이든 아들아이든 장자의 운명이다. 하여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하였느니 그래서 남모를 고뇌를 높이사느니.......... 2013. 7. 17. 황작
2013.07.17 -
누군가 먼저 가버린 동행.
동행 벗이여 누군가 먼저 가버린 올 여름 흐르는 물길에도 별 느낌이 없다. 우리가 거꾸로 맞서던 저 물길 지금도 쓸려가고 있다. 늘 생기없는 웃음으로 두렵게 쏘아보던 내 반쪽의 영혼 그대는 가고 없고 그대의 반만 남아 추모하느니 그대의 혼백에는 비 한방울 튀기지 않으며 ..
2013.07.13 -
젠장 나도 일진이었으니까.
난 중학때 까지 자전거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아버지 짐실이 자전거를 탔다. 그나마 다리가 짧아 안장밑 공간으로 다리를 집어넣어 패달을 밟는 샛발치기로 시작했다. 자전거가 좋아 미친듯이 탔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있었다. 역마살의 종착역 어딘가의 이상향을 위해....... ..
201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