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산이 늘 그렇다. 삶은 숙명이요 인생은 그속의 길이다.
2026. 7. 5. 23:31ㆍ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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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산이 늘 그랬다.
발 저리고 숨차고
꾀를 내면 지치기 마련
설사 내가 느리더라도
꾸준히 오르다 보면
막힌 숨도
순하게 잦아든다.
산아래 세상이 그렇든가
땀에 들러붙는 성가심
숨에 붙은 답답함
뭇생각 찌들은 불쾌함
발바닥에 눌리는 무게
다 올랐을 즈음 눈물이
다 버렸는가
왜 그리도 가벼운지
그런데
그게 왜 또 서러웠던가
그러니
살아볼 만 하지 않은가
살다보면
그런 날이 오리니
오르고
내리는 길
지고온 걸
무심히 버려지는 날이
문득 오면
이런 걸 몰랐구나
너무 늦어 서러울 게다.
산에서 깨닫는다
이런게 순리라는 것을
삶은 숙명이요
인생은 그속의 길이다.
2026.07.05.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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