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못견디어 달아남세 도망자 신세도 고달프다는데 아무렴 이제사 더 뭐가 있겠소.
2025. 11. 19. 20:59ㆍ허공불
728x90
나는 이제 못견디어 달아남세
도망자 신세도 고달프다는데
아무렴 이제사 더 뭐가 있겠소
만냥 천냥 들고 튀는 것이야
그게 무거워 근심걱정이겠지
버리고 다 놔두고
잡히는 만큼만 쥐고 달아나면
그거사 내 무게가 아닌가
불가에서 비우라 함이 그럴 터
그러겠다 작정은 했네만
왜 발심욕심은 또 남는 것인지
잡는 이도
잡히는 이도
다 세상사가 아닌가
살아봐야 그 길을 아는 것이니
파발아 멀리 청운교 백운교
부처님께 내심정 물어나 주소.
2025.11.19. 로설
728x90
'허공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심한 부재와 그 그리움 어느 삶이든 생자필멸이다. (0) | 2025.12.05 |
|---|---|
| 이런 것도 다 인간이 겪는 굴레인가 하는 거다. (0) | 2025.11.20 |
| 산길에서 산문을 열어딛고 속문을 닫는다. (0) | 2025.11.19 |
| 모두가 나로 말미암고 나로 말미암아 사라지느니. (0) | 2025.11.05 |
| 허락없이 무작정 머물다 가는 것이다. 요란떨지 마라. (0) | 2025.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