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다 인간이 겪는 굴레인가 하는 거다.

2025. 11. 20. 15:19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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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어머니 밥이 얼마나 맛이 있어

그립겠는가

그걸 아는 나이가 되면

자식으로는 거진 철이 든 것일 게다.

하지만 어쩌랴

철들면 이미 늦다

그 어머니 정성을

그때서는 영원히 맛 볼수가 없으니

애비의 정성이라고 다른가

그것을 아는 지라

너희들이 내게

어지간이 서운하게 하더라도

그거 무던하게 내색을 않는 것이다.

깨달아 부처가 되든 부모가 되든

줄 것도 없고 받자고 살지도 않으니

내가 무슨 짐이랴

강아지들과 개소리나 하다가 가면

나는 끝인가 보다.

아뭏든

자식 둔 죄인은

또 한편

그 때가 되면 묵언수행하는 것이다.

이런 것도

다 인간이 겪는 굴레인가 하는 거다.

 

2025.11.20.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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