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도 소리가 있으나 바람소리 뿐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2023. 3. 19. 20:21ㆍ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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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도 소리가 있으나
바람소리 뿐
그기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소리를
삼키고 받아들일 뿐
내뱉지 않는다.
이심전심 묵언수행이란
다만
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수용하면서 듣는 것이다.
산에의 소리는
산파하는 것이 아니라
관통 적멸되는 것이므로
이것이 공부요
이기일원이요 수행이라
실음에 깨달음인 것이다.
소리가 상쇠하여 무이니
형상도 물러나며
나투지 않으려 하고
저절로 내면이 고요하다.
2023.03.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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