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존재인가 그림자인가.

2023. 3. 21. 21:56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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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한발작도 떼어놓지 않고

과거도 오늘도 지금도 따라다닌다.

자기가 밟으면 내가 밟고

서로 하나가 되어

같은 곳을 밟으며 세상을 건너간다.

누웠으니 저도 눕고

이것이 존재이구나

그런데

빛이 없어지면 너는 어디에 있더냐

보이지 않아도 있을 터

존재하겠지

그렇다면 말이다

나는 존재고 너는 존재의 무엇이냐

아무려면 어떠냐

나의 한면인 것은 분명할 것이거늘

네가 있어 나인가

내가 있어 너인가

일체유심조

있다 없다는 정할 거도 없는 것이다.

생로병사 희노애락애오욕

그거도 분별이 있어 있는 것

경각을 모르면 있다 없다 하는 것을

너와 나

음과 양 상대성으로 존재할 뿐이다.

 

2023.03.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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