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그립습니다. 현실은 그리움 남았을 뿐 꿈은 늘 깨고맙니다.

2022. 9. 29. 08:0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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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새벽이 벌써 추웠습니다.

이불속살 파고들어

다시 한잠을 잤습니다.

너무나 그립습니다.

을시년스런 바람

어둑한 가로등

슬슬이 쌓이는 낙엽

덩그런 긴 나무의자

종이컵

패스푸드 커피 한잔

홀로 외롭겠지요

네 너무나 외롭습니다.

그립습니다.

속세의 인연이라

그렇게

놓아버린건가요

아직도

시간은 그기 머무는데

야박한 인연이었습니다.

그러니

현실은

그리움 남았을 뿐

꿈은 늘 깨고 마는군요.

그러려니

언제부턴가

바람불고

낙엽지면

그 공원

그 의자 그 자리

그 과천엔 슬퍼집니다.

 

2022.09.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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