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라는 저편으로 가는 추억 한자락 또 아련한 가을이다.

2022. 9. 27. 17:3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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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태풍을 휘젓고

폭우로 돌아서더니

가을이

면전에서 빤히 본다.

여름내

내 품을 팔아 지어논

한소쿠리 홍고추도

가슴으로 모아두고

또 한번의

한해 가을이 깊다

그만해서

머잖아

겨울도 내일일 게다.

어느 정도 모두 깊다

기억 저편으로 가는

추억 한자락

또 아련한 가을이다.

아파도 매달리지 마라

보내도

보내지 않아도 순간은

이미 속절없이

가고 있다.

 

2022.09.2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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