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사 그리워도 나는 연민을 정리하는 찰나이니 화두 하나는 가벼워질 것이다.

2021. 6. 19. 22:05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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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음이란 화두 하나는
이해할 시간이 필요한 거다.
아불사 또 하루가 갔구나
이렇게
세월만 가면 어찌하누
그때까지 나답게도 살아야지
생각할 여유도
살아가는 영문도 모르면서는
스스로 치레 한번 못해보고
죽는대서야
이 세상
너무 안타깝지 않을까 싶구나
얘들아
이제
나도
온전한 나의 삶을 살고 싶구나
너희도 나와는 별개일 것이니
서로의 시공간에서
무형의 경계가 생겨나고
범주와 영역이 상존할 것이다.
그렇게
멀어도 상관 없을 것이 아닐까
그때사 그리워도
나는 연민을 정리하는 찰나니
옴마니반메홈
집착고뇌
회자정리
돌아가는 회한에
화두 하난 가벼워 질 것이다.
홀연히 그렇게 살고싶었다
존재하지 않은 존재 같은 삶
바람의 삶을 떠날 차비를 한다.

2021.06.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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