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거도 가는 거도 정도 없으면서 진실로 원치 않습니다.
2021. 6. 8. 16:51ㆍ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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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새우난이 이쁩니다.(새우난과 방울이)
기분이 꽤나 울적합니다.
사람과 사람
그게 혹여 혈연일지라도
연연하기 싫습니다.
체념하면 가볍습니다.
그것도 다 마음욕심이라
관계를 짓지 않으면
서운할 것도 없을 겁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을 수록
제 할 바입니다.
부모자식 그런거
부질없습니다.
제 인생 스스로 건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칫 하면
간섭이고 속박인 것입니다.
자식은 그런 것입니다.
성인이 되면
관계가 끝난 것입니다.
끝내야 합니다.
자연의 새도 이소를 합니다.
그날로 관계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새로운 관계가
들어서는 것입니다.
누가 누구의 누구가 아닌
그저
한사람으로
독자 존재할 뿐입니다.
자식에게서 타박받지 말고
사세요.
서로 독립되어 거리를 두고
말입니다.
그러다
그런 정이야 생기든 말든
아니겠어요
자꾸 얽히고 섥히지 말구요.
그러니
자식이란
저들 자리서
세상
잘 살아가길 빌 뿐입니다.
원해서든 아니든
그렇게
관계가 끝이 날 수 있다면
혼자라도
나는
절대 외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로지 그 무한한 자유에
감사할 것입니다.
유교적 굴레 귀찮습니다.
오는 거도
가는 거도
정도 없으면서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2021.06.0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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