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늙어가면 그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했었든가.
2021. 3. 20. 08:21ㆍ사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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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친께서 작고하실 때에
그 촛점 없는 눈빛으로
힘없이 하신 말씀이 사무친다.
시골서
뼈가 빠지도록 등짐을 져날라
논을 사시고
층층 다랭이 논들을 고르셨던
그 억척스러우신 고생을 두고
"내가 미쳤지
뭘 할려고 그런 고생을......."
그러셨다.
그 말씀이 가슴을 짓누른다.
사람이 늙어가면
그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했었든가
나도
이 나이 육십 넷
아직도 남의 돈을 벌어 쓴다니
내가 미쳤지 하셨던
그 끝의 아버지 말씀이 새겨와
사는 동안 내내 가슴을 찢는다.
2021.03.20. 황작
그 촛점 없는 눈빛으로
힘없이 하신 말씀이 사무친다.
시골서
뼈가 빠지도록 등짐을 져날라
논을 사시고
층층 다랭이 논들을 고르셨던
그 억척스러우신 고생을 두고
"내가 미쳤지
뭘 할려고 그런 고생을......."
그러셨다.
그 말씀이 가슴을 짓누른다.
사람이 늙어가면
그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했었든가
나도
이 나이 육십 넷
아직도 남의 돈을 벌어 쓴다니
내가 미쳤지 하셨던
그 끝의 아버지 말씀이 새겨와
사는 동안 내내 가슴을 찢는다.
2021.03.2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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