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못하면 인물이라고.

2019. 4. 9. 10:36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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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르고 진달래청을 담으려니

그 일이

만만찮다.

오르막

내르막

비탈

둔턱

고개

골자기

그 한가마니는 따모아야

사홉들이 한병 나올까

그러니

내가 미쳤지

남들도 미쳤다 그럴테고

그래도

사람이

한번 맘 먹으면

야무져야지

우리 어머니를 닮았으니

그렇다

오래전

종조모 할머니 살아계실 때

몇해를

그렇게 해서

드리는 것을 봤다.

그리고

할머니 기침 멈추셨다.

이제

내가

어머니께 해다 드릴 참이다

난 아들이니까

그것도 못하면 인물이라고.

 

2019.04.0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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