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못하면 인물이라고.
2019. 4. 9. 10:36ㆍ사모곡
728x90
별르고 진달래청을 담으려니
그 일이
만만찮다.
오르막
내르막
비탈
둔턱
고개
골자기
그 한가마니는 따모아야
사홉들이 한병 나올까
그러니
내가 미쳤지
남들도 미쳤다 그럴테고
그래도
사람이
한번 맘 먹으면
야무져야지
우리 어머니를 닮았으니
그렇다
오래전
종조모 할머니 살아계실 때
몇해를
그렇게 해서
드리는 것을 봤다.
그리고
할머니 기침 멈추셨다.
이제
내가
어머니께 해다 드릴 참이다
왜
난 아들이니까
그것도 못하면 인물이라고.
2019.04.09. 황작
728x90
'사모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은 날이 귀하겠지요. (0) | 2019.09.10 |
---|---|
우리 어머니 당신의 눈설미 솜씨가 최곱니다. (0) | 2019.07.15 |
세상 한분 내 어머니. (0) | 2019.03.26 |
시절이 어찌 이리도 곤하냐 부끄럽고 속상하다. (0) | 2018.11.23 |
어머니 모정 철부지라도 다 알겠다. (0) | 2018.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