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모정 철부지라도 다 알겠다.

2018. 10. 23. 09:34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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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 철모르고 철없이

나이가 제법 되었다.

노모의 이부자리나

봐드리며

같이 늙었으면

좋으련만

막막 어찌 한숨일까

그래도

어머니는

그럭저럭 잘 지내신다.

참 송구스럽다.

남 만큼 키웠는데

남 만큼 벌지 못해서

더 편히

모시지 못하니

못났다.

불효이다.

언제나

애써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라

철부지라도 다 알겠다.


2018.10.2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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