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철이 좀 드려나 봅니다.

2018. 9. 30. 20:09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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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시레기를 삶았네요

어머니

잘드시는 찬거리라

파랗게 애지중지 했네요

한주먹

두주먹

볼끈 짜서

가져다 드릴려고 하지요

자애사랑이 뭐 별거예요

자주 찾아뵙고

소소한 얘기 나누고

일상 안녕을 여쭙는 것

안바쁘면 오너라 그 말씀

그게 그것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알아 가는 것

이제사

철이 좀 드려나 봅니다.


2018.10.0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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