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낙엽 나이는 더 쓸쓸해진다.
2013. 11. 17. 10:59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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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부린 하늘에
새떼 무리지어 나는가
돌리고
몰리고
모이고
흩어지고
회오리
낙엽이 들고일어난다
간간 햇볕 든 길목
아직 붙은 이파리도
함께 떠나려 떼를 쓴다.
어쩔 수 없다
때가 되었다
저 광기를 보라
보내주자
이제 떠나가라
떠나고 나면
다시
하늘이 잠잠해지겠지
이러지 마라
내 놀라서
심장 뛰는 것 봐라
바람이 흔드는 낙엽
그속에 있으면
왠지
초조하여 전율이 인다.
보낸다는 거
떠나다는 거
매년 가중되어
나이는 더 쓸쓸해진다.
2013. 11.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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