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이 홀씨되어 날아갑니다.

2013. 11. 16. 17:5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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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이

뭉치를 헤쳐

홀씨되어 날아갑니다.

어딘가

다행히

개구리 늪에 앉으면

내년에

초클릿 막대 아이스크림

만들어 놓겠지요.

근처 어딘가

마름이나

가시연꽃

개구리밥 부유하는

낯설은

연못 하나 있겠지요.

그기나마

무사히 내려 앉기를

빌어야겠어요.

생의 둥지를 떠나는

새처럼

하얀 깃털로

차가운 하늘 떠올라

이소를 한다.

 

 

2013. 11. 1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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