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이 나이를 먹으면 머리를 시골쪽으로 둔다더니.

2013. 11. 5. 16:1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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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 돌 쌓은 둑

깔끔하여 좋다 보았다만

이제 보니

가파르고 높아서

물가 내려가보려 해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나이 몇살

몇년사이 마음이 변한다.

수시로 뒤엎히는 생각

물놀이

반두질

메뚜기 잡고

뒹굴던

그 옛날 둥구런 언덕이

눈앞에 선하다.

그래서

촌놈은 나이를 먹으면

머리를

시골쪽으로 둔다는 말

와 닿는다.

 

2013. 11. 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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