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기준 울타리 모퉁이에서 걸음을 멈추어 본다.

2013. 11. 4. 18:0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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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 줍듯

꼬리물고 굴러가는 생각

빈손을 돌리다가

허무를 쥐고

답답한 심정

공기놀이 가슴속 말

입안에 던져 넣고

옹아리를 한다.

 

오늘 되게 기네

자투리를 덧대니

생각이 살을 더해

눈앞에서 가물거리고

쥔 것 없이

엉거주춤

뭘 수습해야 하나

허전하다.

 

어둠사리에

돌아가는 별의별 생각

명자나무 울타리

모퉁이에서

가로등에 기준을 세우고

기우는 걸음을

멈추어본다.

 

2013. 11.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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