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를 헛으로 보내고서 어찌 하루 나날을 돌아볼 수 있겠는가.

2013. 11. 4. 17:4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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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사람아

아까 물 담자고 그랬잖아

물이 없어서

물을 사먹자니

아이 진짜 머리 전기나네

왜 남의 말을

콧등으로 듣는가 말이네

어쩔수 없게 됐네

성질나네

이런 산수갑산에서

물을 사먹는 것이 말이 되냐고

뻣대기는

생각머리가 나와 달라

내가 뭐가 쫀쫀한데...........

억지가 나서

뭐라

고라

신발

맨발

엎질러대다가

아까

내가 떴어야 했다.

자책한다.

아까워서가 아니다

그기 물을 만났으니

당연히 그 물을 떠 와야지

찰나를 헛으로 보내고서

어찌

하루 나날을

돌아 볼 수 있는가.

 

2013. 11.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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