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빠지는 허공에 헛발을 딛고 선다.

2013. 11. 4. 14: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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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깔렸다가

바람에 일어서

우르르 뛰어가다가

한데 엉켜

굴러가다가

은행이파리 위로

노랗게 미끄러진다.

뒤에서

무심히 걷다

현기증을 일으킨

나는 한바퀴 돈다.

하늘

그 아래

풍덩 빠지는 허공에

헛발을 딛고 선다.

 

 

2013. 11.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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