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빠지는 허공에 헛발을 딛고 선다.
2013. 11. 4. 14:45ㆍ별꼴 반쪽 글.
728x90
낙엽이 깔렸다가
바람에 일어서
우르르 뛰어가다가
한데 엉켜
굴러가다가
은행이파리 위로
노랗게 미끄러진다.
뒤에서
무심히 걷다
현기증을 일으킨
나는 한바퀴 돈다.
하늘
그 아래
풍덩 빠지는 허공에
헛발을 딛고 선다.
2013. 11. 4.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찰나를 헛으로 보내고서 어찌 하루 나날을 돌아볼 수 있겠는가. (0) | 2013.11.04 |
|---|---|
| 벌써 계곡엔 산이 눕는다. (0) | 2013.11.04 |
| 시골찬이라는 것이 멀리 구하는 것이 아니라도 고맙습니다. (0) | 2013.11.04 |
| 글은 미련이 남는 자화상 같은 거다. (0) | 2013.11.04 |
| 취중에라도 유년오감을 붙잡고 싶다. (0) | 2013.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