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에라도 유년오감을 붙잡고 싶다.
2013. 11. 4. 12:32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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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성하니 섰다가
저도 바래고 마는
소낭구(소나무)
묘지 주변의 노송
신라 삼십오대 경덕왕
왕릉의 도래솔
구부러진 허리를
버릇없이 타고 놀던
추억속의 솔닢이
신라천년의 유물
금비녀 되어 노랗다.
하시도 잊혀지지 않는
유년시절 오감만족
가을 산 처마밑에서
대청을 밟고 내다 본다.
나도
그마치 꼿꼿하다가
마침내 취해
세월을 돌아본다.
솔닢도 지는
가을 산중에
갈닢을 깔고 앉아
군고기에
소주 한잔으로
취중에라도 유년오감을
붙잡고 싶다.
2013. 11.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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