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미련이 남는 자화상 같은 거다.

2013. 11. 4. 12: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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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낭중에 뭐가 좋으냐

가끔 다시보면

내 감성이 곱다.

대상이 고운 것은

고울 뿐이지만

글의 색채와 질감은

내 속의

기도이기도 하여서

간절하기도

아름답기도 하다.

겉바른

물감의 변질이 아닌

헤묵은

나의 내면

케묵을 수록

미련이 남는........

자화상 같은 거다.

쓰면서

시지프스 같은

우매함이랄까

써 두면

나르시스 같은

도취감이랄까.

 

2013. 11.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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