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하늘은 노함이 없이 맑다.

2013. 10. 30. 10:0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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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들빼기 싹들이

벌초하고 떠난

양지바른 잔디에

파득하게

다시 돋아났다.

양념 잘된

꼬들한 김치가 생각난다.

저아래 들

추수한 걸 보니

기름진 햅쌀밥 짓겠다.

양지쪽 창가에

눈 시어 뜨고

고들빼기 김치 얹어

흰 쌀밥 한술 떠서

아삭아삭

꼭꼭 씹으면

정말

단 침이 나오겠다.

산에 쳐받친 너른 하늘은

노함이 없이 맑다.

한 걸음 산

맘의 치유요

저 하늘

무한한 심상이다.

 

2013. 10 .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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