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도 없길 빌며 공감한다.

2013. 10. 30. 07:2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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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당기는

초겨울 한기에

허리 굽고

걸음 어눅한

중년

소처럼 입김을 뿜으며

아직도

마른 침을 삼킨다.

스스로 소마구리

부리망을 하고

먹을 것 참아가며 일한

저 콧물 지린 새벽에

구부정 움츠린

초로의 중년

아직은 어두운 발길

어디로 가며

무슨 생각을 할까

차라리

아무 생각도 없길 빌며

공감한다.

 

2013. 10.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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