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사람 못 믿고 다 믿는 게지.

2013. 10. 17. 16:0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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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대로

급한대로

처한대로

임기응변을 보고 나면

산이 민망할 법 하다만

나는

시침 뚝떼고

툭툭 묻어버리고

거럼주고 간다 한다.

막상

뚫린 하늘이 봤다지만

맑기만 하지 말이 없다.

바람마저

수근대지 않으니

하늘과

바람이 알지만

매사

미주알고주알

불어대는

인간만은 모른다.

다행이야

그러니

내가 누굴 믿겠나

사람 못 믿고

다 믿는 게지.

 

2013. 10.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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