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모래밥을 씹던 입맛도 다시 찾는다.
2013. 10. 17. 15:57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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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 한나절씩
이산
저산
양다리를 걸치고
끙 하고
쏟아내버리면
속 다 후련하다.
낙엽송
매케한 바람에
풀쐐기
머리 쳐들면
가늘은 바람이
차갑게 찌른다.
새치같은 바람이
몇번이나
연거푸
혈자리
경락자리를 스치면
머리속
어혈이 풀려
앞이 트이고
멀리 보이니
막힌 가슴 트인다.
산에
이러니
모래밥을 씹던
입맛도
다시 찾는다.
2013. 10.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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