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자못 숙연해진다.
2013. 10. 16. 09:22ㆍ별꼴 반쪽 글.
728x90
풀밭을 억압하던
사마귀
당랑이
거품알을 풀대에 낳고
떨어져
마지막이다
바르르 떤다.
악의 끝이다.
얼마나 많은 곤충을 죽였던가
공포로 몰아 넣고
잡아먹었던가.
그러나
것도 자연이다.
가을이다.
곧 겨울이다.
그들의 한세대는
고작 몇계절이다.
그에 비하면
인간은 근 백년
무슨 짓을 하고 살아야할까.
가을 사색이 깊은 듯
자못 숙연해진다.
2013. 10. 17.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무 장날이나 가고 싶다. (0) | 2013.10.16 |
|---|---|
| 조심해서 수고하세요. (0) | 2013.10.16 |
| 오늘도 산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0) | 2013.10.15 |
| 그래서 어차피 혼자인 나보다 구색은 맞다. (0) | 2013.10.14 |
| 내리 매일 바깥에 걸음을 둔다. (0) | 201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