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자못 숙연해진다.

2013. 10. 16. 09:2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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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을 억압하던

사마귀

당랑이

거품알을 풀대에 낳고

떨어져

마지막이다

바르르 떤다.

악의 끝이다.

얼마나 많은 곤충을 죽였던가

공포로 몰아 넣고

잡아먹었던가.

그러나

것도 자연이다.

가을이다.

곧 겨울이다.

그들의 한세대는

고작 몇계절이다.

그에 비하면

인간은 근 백년

무슨 짓을 하고 살아야할까.

가을 사색이 깊은 듯

자못 숙연해진다.

 

2013. 10.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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