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차피 혼자인 나보다 구색은 맞다.

2013. 10. 14. 11:3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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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을 걷다보니

아무도

오지않는

빈 의자가 있습니다.

빈자리에서

공연히

의자는

홀로 심심합니다.

쉬어가라는 자리에

쉴 수 없는 사람들아

넝쿨마다

휘감고

꼬여서

삶에 여가가 없는 것을

햇볕 마른 가을

의자는

덩거러니 있고

새콩꼬투리 씨앗

깍쟁이만 터지고있다.

그래서

어차피 혼자인 나보다

구색은 맞다.

 

2013. 10. 1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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