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화에 고기굽어 얼굴 벌거니 퍼마시고.
2013. 10. 8. 18:53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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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억하게
인도에 걸터앉아
술상받고
직화에 고기굽어
얼굴 벌거니
달보고
퍼마시던 한창 때
영등포
여의도
공덕동
삼각지
청진동
종로
명동
충무로
동대문
성수
강변
천호동
신사동
사당동
봉천동
신림동
돌고 돌고
가로수 삿갓삼아
그때 나는
유사 김병연
질펀한 농인가
우라질 주정인가
사내의 호기인가
멀건 추억이
술잔 안에 어릿대며
깔따구 불나방이
파닥이고 있다.
2013. 10. 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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