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있고 염색을 했다.
2013. 10. 7. 09:47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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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있고
게으른 놈을 붙잡아
염색을 했다.
흰머리 좀 감추자고
그렇게
보채었구만
내버려두세로 일관
그러고 말길래
백수가 뭐 그리 좋으냐
머리 흰 짐승 드물다
달래어서
흰머리 물들였더니
어쩐지 걸맞잖다.
수줍다.
역시
백수와 나이는
자연스러운 것인가 한다.
기왕했으니
나들이라도 해야할텐데
줏대도 없고
갈데도 없고 보니
공천에 염불이다.
열시도 그진 되었건만
꾸물거리는 날씨마저
기분을 잡아맨다.
2013. 10. 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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