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서 답답하니라고는.

2013. 10. 4. 10:2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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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장을 내려놓고

침마른 연필로

꼭꼭 눌러 쓴다.

 

사춘기

가슴 뛰는 연서는 아니라도

아직은 가슴이 설레인다.

 

뭐라고 쓰나 심혈을 짜내다.

 

뚝하고

무딘 연필이 꺽어지면

앙칼지게 댓구 하나가 날아간다.

 

한구절 줍는데

마음허리를 몇번 굽히는데

아쉬움이 만방이다.

 

그래서

 

처음도 끝도 맺음 없이

그대를 사랑......어쩌고다.

 

답답하니라고는

 

막상 설레임으로는

마음은 보내나

사연은 보내지 못한다.

 

2013. 10.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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