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짓 헛기침하며 멀리 담장 너머를 봅니다.
2013. 9. 22. 17:37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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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도
어렴풋 여리고
어릿한 달이
자정을 넘어갑니다.
마굿간
늙은 소가
표정없이 웃습니다.
한바탕
보름이 지나고
소랑
개랑
닭이랑
염소랑
가축만 남았습니다.
가족이란
모두
떠났습니다.
울타리
콩꼬투리 마른 속내를
삼키고
짐짓 헛기침 하며
멀리
담장 너머를 봅니다.
2013. 9. 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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