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세배이니 맘 편함이 그지 없다.

2013. 9. 17. 11:3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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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 모종이

활짝 폈다.

 

무 씨앗이 돋아

팔 치켜들고

선다.

 

비닐 가림 없이

이랑을 쳤더니

풀이 나기

시작이다.

 

내 끼쁨이

두배

 

보는 기쁨에

풀 뽑는 재미를

더한다.

 

아니

세배다.

 

나눠간다던 얼굴이

빙그레 떠오르니

한번 더

즐겁다.

 

번거러운 삶

번잡한 심경을

잊을 만큼

자그만 밭뙤기가

넓기만 하다.

 

흙을 밟고

손에 흙을 묻히자니

토아 일체가 흙이라

맘 편함이

그지 없다.

 

2013. 9.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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