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아름다운 시절에 잠겨봅니다.

2013. 9. 16. 18:1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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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 한켠의 의자에 앉아

여기저기로

명절인사를 보내자니

기분이 젖는다.

어느결에 앉은 모기자리가

아리다.

한량한 시간에 돌아보자니

모습들에

각기 다른 애정이 담겨있다.

답장을 보내는 이도 있고

꿀먹은 벙어리도 있다.

모나든

원만하든

지난 일을 두고 보면

삶의 부분들이 곱기만 하다.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모기에게

선혈낭자하게 보시하며

이제사

철이 나는 걸 느낍니다.

제 스스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군요.

아름다운 시절에

잠겨봅니다.

 

2013. 9. 1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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