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욱이나 심상이 매운가을이다.

2013. 9. 13. 06:2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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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기침소리 들리는 새벽

가물가물 벌레소리

밖에는 빗소리

비 잠시 멈칫한 사이

무심코

한걸음 나와보니

밤새 잠 못 이룬 탓인가

땅비린내

물비린내

숲비린내 섞여 역하다.

하늘을 보니

이파리에 매달렸다

마저 떨어지는 빗물에

미간이 차갑다.

왜 이러나

밤새 그러고도

수상한 가을이

새벽마저

잠 못들게 한다.

올해는

힘든 날이 많았던지

더욱이나

심상이

매운 가을이다.

 

2013. 9. 1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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