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꼬투리 깨털어다가.
2013. 9. 11. 15:41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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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감홍시는
밭뚝에
똥 사질러고
추적추적
가을 비가 온다.
젖은 가랭이
성가시게 끌고
비맞은 보살이
중얼중얼
비켜간다.
퍼질러진 게
똥인줄 알고
영
거북스런 갑다.
풍경을 보노라니
가을이
제 한 몫
챙기려고
바짝
들어앉는다.
나는
꼭히
할 일이 있는지라
구석구석 기웃대며
들판을 훑는다.
달맞이 꼬투리
깨털어다
기름 짜내서
당신 살결
옥빛 도두어
가을아
나의 엉큼일세만
나만
보듬어 보려고
여기저기
달맞이 꼬투리
수북이 많은 곳을
눈여겨 둔다.
2013. 9. 1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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