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야 맛이 거늘
2013. 9. 7. 16:18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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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새
처마가
살짝 구름을 이었어되
날이 좋다.
그날 같이
사랑이라도
아
내 가슴에
쳐박혀 내리겠다.
뭔가
어부정하고
비고
허술한 바람이
수수깡처럼
숭숭한 가슴을
뚫고 간다.
뭐라도
채워야 살 것같은
정신나간
공황상태이다.
뻘쭘한
허수아비마저도
미혹에 혹하고
목석도
여색에 젖는 계절
누렁탱이 호박전에
술독에 용수 박아
맑은 술을 내어오면
아무리 박색이라
주저를 하겠는가
채워야 맛이 거늘.......
2013. 9. 7. 횡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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