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이 혼자 돌아가는 저어한 시간이다.

2013. 8. 25. 15:4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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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라떼 한잔을

마실 동안의 시간에

나를 홀로 앉혀두고

막연히 놀리자니

귀에는 솔깃하여

귀뚜라미 소리

듣는다.

그봐라

엊저녁 촉이

가을 느낌이다 했지

상수리

툭 떨어질 것 같은

산들 바람에

어림잡은 시간이

이윽

세시반은 넘었다.

아쉬움

빈컵에

빈자리에 남겨두고

삐죽이 일어서

길 되돌아간다.

가만이

혼자 돌아가는

저어한 시간이다.

 

2013. 8.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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